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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커플링
13:11
비즈니스 혁신
디커플링

“무엇이 파괴를 부르는가?” 이 오래된 질문은 참 오랫동안 해결되지 못한 숙제인지도 모른다. 인터넷이 등장하고 난 뒤 우리는 혁신 기업들이 등장할 때마다 디지털 디스럽션이라고 부르고 있다.
아마존, 넷플릭스, 페이스북, 우버와 에어비앤비 그리고 달러셰이브클럽 등은 바로 그 파괴적 혁신의 주인공들이다. 우리는 그렇게 부른다. 그러나 이 지점에서 냉정하게 따져봐야 할 게 있다. 시장 파괴 현상이 기술 혁신의 문제일까? 예컨대, 에어비앤비의 기술이 특출나기 때문에, 혹은 질레트의 아성을 무너뜨린 달러셰이브클럽의 기술이 대단하기 때문일까? 만약 기술 때문이라면 미국의 국민의류라 불렸던 제이크루는 어떤가? 제이크루는 나름대로 디지털 기술을 도입했고, 혁신을 하려고 했다. 그러나 결과는 우리 모두 아는 바다.
이런 사례들을 볼 때, 우리는 파괴적 혁신이 기술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 아님을 알고 있다.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한다.
결론은 간단하다. 디지털 디스럽션의 주범은 기술이 아니라는 것이다. 진짜 파괴자는 소비자, 즉 고객이다. 더 자세히 말하자면, 고객의 변화하는 욕구라는 것이다. 고객의 관점에서 시장을 보면 그때부터 새로운 관점을 가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전통적인 전략적 프레임워크는 기업 중심적이다. 경쟁사와 비교하면서 자기 회사가 가장 잘하는 것에 집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다보면,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놓치게 된다. 그로 인해 우리는 지금까지 시장 파괴의 원인은 기업의 경쟁력, 예컨대, 기술에 있다고 믿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기술 혁신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작 중요한 것은 비즈니스 모델이다. 즉, 고객의 변화는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로 촉발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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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아딕투스
15:17
비즈니스 혁신
호모 아딕투스

“얼마 전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OTT)에 가입했다. 직장 동료들과의 대화 중에 몇 번 얻어들었던 드라마를 나도 한번 볼까 해서였다. 과연 흥미로웠다. 자동 재생에 추천 콘텐츠까지 지원되니 한번 접속할 때마다 시간이 ‘순삭(순식간에 삭제)’되었다. 최근 거의 매일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 들어가 특가 상품을 둘러보는 버릇이 생겼다. 언젠가 지인의 SNS 계정에서 눈여겨봤던 상품들이 반갑게도 사이트 맨 위에 포진해 있다 보니, 통장이 ‘텅장(잔고 없이 텅 빈 통장)’이 되었다.”

누구나 공감할 법한 이 이야기에 나온 모든 행동이 순전히 ‘나’의 욕구에서 나왔을까? 나의 돈과 시간, 심지어 욕구까지 내가 필요로 하지도, 미처 원하지도 않았던 것들에 쓰고 있다면 이미 디지털에 ‘중독’된 것이다! 자기 뇌의 보상회로를 자극하는 전기 스위치를 누르느라 먹지도 않는다는 실험용 쥐의 모습은 어쩌면 온종일 스마트폰에 빠져 있는 현대인의 자화상이다. 디지털 기술과 기기들은 많은 편리를 가져다주지만, 스마트폰이 낳은 신인류 포노 사피엔스는 이제 스마트폰에 중독되는 인간, 호모 아딕투스(Homo addictus)로 변해가고 있다.

오늘날 중독은 돈과 같다. 디지털 혁명과 팬데믹을 거치며 소비자는 중독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환경에 놓였고, 기업들은 이런 소비자의 생각과 행동을 교묘히 조종하며 광고와 물건을 팔고 이윤을 얻는다. 특히 빅테크 기업은 막대한 자본력으로 고객의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더욱 정교하고 강력한 알고리즘을 설계해 시장의 어떤 주체보다 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이런 소수의 골리앗 기업에 맞서 자신의 기업과 비즈니스를 지키기는 일이 점차 어려워짐은 당연하다. 중독경제의 시대, 피할 수 없다면 그 파도 위에 올라타야 한다. 정보를 독점하고 공격적 인수합병을 펼치는 빅테크 기업에 종속되거나 파괴되지 않으려면, 그리고 중독에 빠져 자신의 부와 일자리를 잃지 않으려면 오늘날 인간과 시장, 경제를 움직이는 원천인 ‘중독’의 메커니즘을 잘 알고 활용해야 한다.

이 책은 빅테크 기업이 중독을 어떻게 디자인하는지 그 비밀을 파헤치고, 나아가 빅테크 기업의 독점시장 속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내며 성장하는 기업 사례를 분석한다. 여기서 이끌어낸 인사이트는 디지털 전환을 도모하거나 이를 바탕으로 비즈니스 계획을 세우려는 기업가, 자신만의 중독 모델을 만들고 싶은 창업가 등이 중독의 법칙을 자신의 비즈니스에 적용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뿐만 아니라 넥스트 유니콘 등 신규 투자처를 물색하는 투자자는 물론, 중독이 바꾼 경제 패러다임 또는 부의 미래에 관해 알고 싶은 일반인까지, 중독경제에서 생존하고 번영하기 위한 자신만의 기준을 세울 수 있다. 아울러 ‘중독경제’ ‘호모 아딕투스’라는 개념을 학문적으로 최초로 정립하고 있어 관련 연구자나 정책 입안자에게 유용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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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아딕투스
세상 모든 창업가가 묻고 싶은 질문들
11:32
비즈니스 혁신
세상 모든 창업가가 묻고 싶은 질문들

창업 아이디어나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만 찾아온다. 하지만 불행히도 모든 면에서 준비된 창업가는 없다. 스타트업의 성공은 수없이 많은 선택과 결정의 집합체다. 최종 결정권자인 창업가가 다른 누구보다도 멀리 보고 넓게 알아야 할 이유다. 이 책은 조직관리, 인사관리, 위기관리, 투자전략 그리고 경영철학에 이르기까지 스타트업 창업가라면 알아야 할 거의 모든 영역을 다루고 있다. 또한 하버드 MBA 출신 창업가들이 설립한 스타트업이 어떻게 성장했고 왜 실패했는지를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소개한다.

하버드 경영대학원(HBS)에서 지난 24년간 스타트업을 비롯한 130여 개의 기업 사례를 연구하고, 특히 창업 성공 이론과 전략에 세계적 권위를 가진 아이젠만 교수가 쓴 이 책은 저자의 수년간의 스타트업 연구 결과를 집약한 것이다. HBS에서 공저로 집필한 그의 《케이스 스터디》는 전 세계적으로 150만 부 이상 판매되며 기업 및 교육 현장에서 꾸준한 신뢰를 얻고 있다. 저자는 연구를 통해 스타트업이 한번쯤은 반드시 겪게 되는 결정적인 순간에 창업가가 던지게 될 대표적인 질문들을 정리했고 그에 대한 답을 다각도로 담았다. 이 책은 창업가들이 사업을 이끌면서 내리게 될 크고 작은 의사 결정의 판단 근거가 되어줄 것이다. 자신의 결정으로 인한 성패의 운명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는 창업가라면 그가 이끄는 스타트업은 어느 기업보다도 독보적일 수밖에 없다. 이 책을 읽은 창업가와 읽지 않은 창업가의 행보가 다를 수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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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창업가가 묻고 싶은 질문들
아이코니스트
13:16
비즈니스 혁신
아이코니스트

이 시끄러운 세상에서 당신의 제품·디자인·메시지를 파는 법

대담함 x 단순함 x 반복성의 법칙이 아이콘을 만든다 시대를 뛰어넘어 반드시 팔리는 것만 만드는 ‘아이코니스트’가 되라

정보 과부하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당신의 제품과 서비스를 알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하루에도 수천 개의 이미지와 영상을 보는 사람들의 머릿속에 기억되는 콘텐츠를 만들려면? 태어날 때부터 수많은 광고에 노출된 MZ세대에게 우리 브랜드를 각인시키려면?

아디다스, GE, 인텔의 미디어 전략 컨설턴트 제이미 머스터드는 너무 많은 정보에 지친 인간이 무의식적으로 모든 정보를 밀어내기 시작했고, 그와 동시에 자신의 메시지 역시 거절당하고 ‘희석’되어버리는 현실에 절망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우리는 외부로부터 오는 모든 메시지를 거부하는 동시에, 외부로부터 잊히지 않기 위한 전쟁을 치르고 있다.

이 전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모두가 ‘아이코니스트’가 되어야만 한다고 말한다. 사람들의 마음속에 각인되는 아이콘이 아니면 모든 것이 잊혀진다. 인간 지각의 원시적 법칙에 따라 당신의 제품, 디자인, 카피, 이미지를 대담하고 단순한 ‘블록’으로 만든 후 끊임없이 반복하여 타깃 마음속에 ‘아이콘’으로 자리 잡게 만들어야 한다. 이 책은 그 아이콘을 만드는 세 가지 요소와 아이코니스트가 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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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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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의 시대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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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의 시대

2021년 11월, 대한민국은 76%의 국민이 코로나19감염증에 대한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위드코로나 시대를 맞아 사회 재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제는 생존을 위한 2년여의 사회적 거리두기와 고립이 우리의 생존을 다시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전 지구적 위기 극복의 국면에서 경제학자 노리나 허츠는 우리가 전염병보다 더 심각한 사회적 질병, ‘외로움’에 대한 면역이 준비되어 있지 않다고 경고한다. 마치 2003년 베이징에서의 사스(SARS) 감염병 사태 당시 격리 조치되었던 의료계 종사자들이 3년이 지난 뒤에도 그 정신적 육체적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것처럼, 코로나19로 인해 전 인류가 고립으로 인한 심각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코로나19가 ‘사회적 불황’ 즉, 사회적 교류의 부족으로 전반적인 행복감이 낮아지는 현상을 촉발하기 전에도 이미 한국인 10명 중 여섯은 스스로 외롭다고 여겼다. 외로움은 혼자 있을 때만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고립의 시대』에서 노리나 허츠는 외로움은 도시의 군중 속에 있을수록, 나이가 젊을수록, 그리고 더 많이 온라인에 연결될수록 위력이 강해진다고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고립감과 외로움은 단순히 혼자 있을 때 느끼는 정서적 상태에 그치지 않고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 모두가 경험하는 정치로부터의 단절감, 일과 일터에서의 소외감, 경제적 지위로 인한 배제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저자는 스마트폰과 도시의 비대면 시스템, 감시 노동에 갇힌 채 살아가는 21세기 현대인이 만성 ‘고립’ 상태에 놓여 있다고 지적한다. 강요된 고립은 우리로 하여금 인간 진화의 동인인 소통 본능을 잃은 채 이 사회를 소외와 배제, 양극화와 정치적 극단주의로 몰아가게 만든다. 이 책은 외로움의 사회적 비용에 대한 방대한 사례 연구와 10여 년의 탐사를 통해 우리가 일하고 투표하고 소통하는 방식을 무너뜨리는 ‘고립 사회’의 근원을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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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의 시대
그린스완
11:28
비즈니스 혁신
그린스완

회복과 재생을 촉진하는 새로운 미래 자본주의 모델 안내서 《그린 스완》이 출간됐다. 그린 스완은 지난 2007년 뉴욕대학교 교수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가 제시한 용어 ‘블랙 스완’에서 파생했다. 블랙 스완은 가능성이 극히 적지만, 일단 발생하면 돌이킬 수 없을 정도의 엄청난 충격을 주는 사건을 말한다. 9.11 테러나 2008년 세계 금융위기가 그 대표적인 예다. 그린 스완은 ‘해결책’을 더한, ‘자본시장의 변화를 촉진하는 개념’으로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새롭게 정의한 미래 자본주의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이미 시작된 ‘변화의 징후’를 읽는 10가지 용어인 목적, 비즈니스 모델, 수익, 성장, 가치, 임팩트, 책임, 중대성, 지배구조, 좌초자산을 통해 세계 경제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음을 확인한다. 기업에서 전례가 없는 엄청난 사안에 직면하게 될 때, 종종 ‘사악한 문제’가 발생한다. 예를 들면 담배 회사는 흡연이 수많은 질병을 일으킨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문제를 은폐해왔고, 결국 거대한 액수의 벌금을 선고받아야 했다.

저자가 지적하는 사악한 문제는 크게 다섯 가지다. 플라스틱 쓰레기로 오염된 바다, 살인자 칼로리, 항생제가 초래한 슈퍼버그, 탄소가 급격히 기온을 상승시킨 것, 심각하게 증가한 우주 쓰레기다. 책에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섯 가지 패러다임을 짚어내고, 그린 스완의 특성을 지닌 자본주의와 민주주의 그리고 지속가능성을 제시한다. 저자는 세계 기업들에 다음과 같이 엄중하게 윤리성을 촉구한다.

“우리가 2030년까지 어떤 형태의 부의 창출을 이룩하든 간에, 그 결과가 자연환경 및 우리의 경제와 사회를 적극적으로 회복, 재생시킬 능력의 여부가 궁극적인 시험 대상이 될 것이다.”

비즈니스 혁신
그린스완
업스트림
13:05
비즈니스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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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 괴로운 문제들의 쳇바퀴를 돌린다. 매일 아침 집을 나설 때마다 차 열쇠나 지갑이 어디 있는지 몰라 허둥대고, 회사에 출근해서는 끝없이 반복되는 잡무에 시달린다. 산업 현장에서는 노동자가 죽거나 다치고, 어린이와 여성이 폭력에 희생됐다는 뉴스도 끊이질 않는다. 노력과 성과가 차곡차곡 쌓여 나아지는 세상을 꿈꾸지만, 현실은 늘 비슷한 문제들이 터지고 또 터지는 3류 드라마에 가깝다. 왜 그런 걸까? 해결 방법은 있는 걸까?

이 책 제목 『업스트림』은 ‘상류’라는 뜻으로,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사고방식과 시스템을 말한다. 이 책은 우리가 문제의 근본 원인을 예측하거나 대비하는 일이 충분히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터지면 ‘대응’하는 데에만 급급해 수많은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말한다. 바로 이 차이, 즉 문제를 상류에서 원천적으로 해결하느냐 하류에서 막기만 하느냐에 따라서 조직이, 인생이 달라진다는 점을 뼈아프게 보여준다. 질문 하나로 1억 달러를 아낀 여행 회사에서부터 1인당 13달러에 불과한 돈으로 6만 명을 구한 허리케인 시뮬레이션 팀까지, 우리의 상식을 뛰어넘는 놀라운 결과 뒤에는 항상 ‘업스트림’이 있다. 문제의 상류로 가라! 이 책은 현재의 작은 문제에 머무르려는 본능을 이기고 나아가려는 당신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는 도끼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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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대전환
17:32
비즈니스 혁신
자본주의 대전환

전 MIT 석좌교수이자 하버드에서 분과 상관없이 연구할 수 있는 최고의 영예인 ‘유니버시티 프로페서’ 25명 중 한 명인 리베카 헨더슨은 성공한 기업들이 왜 혁신 앞에 좌절하는지를 연구해왔으며, 혁신 전문가로서 IBM, P&G 등 유수의 기업들과 일해왔다. 저자가 제시하는 원칙들은 이러한 저자의 연구는 물론 비즈니스 최전선에서의 경험에 기반한 풍부한 사례를 통해 설득력을 얻는다. 립톤은 지속가능하게 재배된 차로 전환하며 5%의 비용 상승을 자처하는 반직관적 시도로 수요 한계를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업계 전반을 바꿨다. 에트나 보험사는 비용을 조정해가며 수익을 창출하는 업계 관행을 벗어나 고객이 건강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전략을 취했고, 그 전략의 일환으로 “다음 끼니에 무엇을 먹어야 할지 걱정하는 직원이 고객과 진심으로 소통할 수 없다”며 최저임금 인상을 단행했다. 일본 주식시장의 7%를 소유한 후생연금펀드가 기업들에 ESG에 주력할 것을 요구한 사례는 이미 유명하다.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가들의 시도를 자극하고 지원함으로써 변화를 촉진하고자 하는 트리오도스 은행의 안정적 수익도 고무적이다. 세계 대형 곡물 교역 회사들과 브라질 기업 연합이 아마존의 벌채된 땅에서 재배된 콩은 구매하지 않겠다고 나선 ‘콩 모라토리엄’은 브라질 정권이 바뀌기 전까지는 극적인 효과를 일구었다. 기업이 바람직한 제도를 이끌어온 사례도 많다. 2015년 인디애나주가 LGBTQ 차별을 합법화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키자, 애플을 위시한 주요 테크놀로지 기업이 강력한 비판과 함께 지역 투자를 철회하겠다는 압박을 가해 법안을 수정시키기도 했다. 저자가 제시하는 흥미로운 사례들을 좇으며, 우리는 이것이 다만 가치 중심 경영을 내세우는 소수 아웃사이더들의 움직임이 아니라 미래의 물결임을 예감할 수 있다.

비즈니스 혁신
자본주의 대전환
피터 드러커의 경영을 읽다
15:18
비즈니스 혁신
피터 드러커의 경영을 읽다

급변하는 시대적 환경에서 경영진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가 쓴 글 중 가장 대표적이고 영향력 있는 글을 모아 엮은 이 책은 리더십과 경영, 생산성, 효율성, 또 무엇보다 중요한 조직 내 인간관계와 집단 관계에 대한 그의 생각과 교훈을 보여주는 유용한 창을 제공한다. 복잡해 보이는 내용을 쉽고 간결하게 표현하면서도 명확하게 핵심을 찌르는 드러커의 글은 경영진이 어떻게 해야 진정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지 총 10장으로 세분화해 혜안을 제시한다. 드러커에 따르면 목표 달성은 현재의 사업을 더 효율적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필요한가?’라고 질문하는 데서 생겨난다. 이 질문은 경제 분야 전체가 자동화되더라도 매우 중요하다. 1963년, 드러커는 “노동력을 절감해주는 기계가 너무나 증가하고 있지만 ‘생각을 줄여주거나 업무를 줄여주는’ 기계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무엇이 필요한가에 대한 질문의 답을 찾는 데 빅데이터와 빅데이터 분석이 도움을 주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중하게 결정을 내리라는 그의 충고는 우리의 커리어, 조직, 사회에 여전히 의미 있다.

비즈니스 혁신
피터 드러커의 경영을 읽다
모든 것이 달라지는 순간
15:31
비즈니스 혁신
모든 것이 달라지는 순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넷플릭스, 애플… 세계적 혁신 기업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마이크로소프트는 컴퓨터 중심에서 벗어나 인터넷 중심으로 사업 방향을 바꾸었으며, 애플 역시 아이팟과 아이폰을 활용해 사용자 중심의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했다. 도서 판매로 유통 사업을 시작한 아마존은 이를 기반으로 사람들의 정보를 모은 거대 IT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DVD 대여 서비스에 스트리밍 서비스 모델을 도입함으로써 콘텐츠 시장의 제1인자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모두 변곡점을 빨리 발견하고 그에 맞춰 비즈니스 모델에 변화를 일으켜 시장을 장악했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그렇다면 변곡점이란 무엇일까?

기업이 파괴적 변화에 효과적으로 반응해야만 하는 시기를 말한다. 효과적으로 반응하지 않으면 기업은 퇴보하게 된다. 변곡점을 전후로 한 변화는 어느 한순간에 짠하고 일어나지 않는다. 실제로는 ‘서서히, 그러다가 갑자기’ 변화가 일어난다. 변곡점이 언제 올지는 예상하기 힘들지만, 우리는 무엇이 변곡점을 만들어낼지 예측할 수는 있다. 기술변화, 규제변화, 인구변화, 사회적 가능성, 새로운 연결 등은 변곡점의 방아쇠를 당기는 몇몇 요소가 된다.

비즈니스의 기존 전제들을 모두 뒤집는 거대한 변화가 나타났을 때 우리는 시장에 변곡점이 나타났다고 말한다. 모든 것이 그때까지와는 전혀 다른 식으로 전개되는 시점, 그것이 바로 변곡점이다. 변곡점은 준비되지 않은 기업들을 몰락으로 밀어내지만, 이와 동시에 거대한 시장을 창출하기도 한다. 인텔의 CEO였던 앤드루 그로브는 “어떤 비즈니스에서 전략적 변곡점이란 해당 비즈니스의 근본을 이루는 것들이 변화하는 시점이다”라고 말하며 변곡점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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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달라지는 순간
D2C 레볼루션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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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C 레볼루션

더 이상 혁신은 없을 것 같던 비즈니스 판도에 새로운 변화가 포착되고 있다. 지난 20여 년간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같은 거대 기업은 강력한 플랫폼 헤게모니를 형성해 왔다. 전통적 기업들은 철옹성처럼 흔들림이 없었고, 틈새를 허락하지 않는 시장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 보였다. 이때 한 무리의 스타트업이 반기를 들며 등장했다. 고객과 강력하게 결탁한 그들의 손에는 소비자 직접 판매(Direct to Consumer), 즉 D2C라는 무기를 들려 있었다. D2C 모델은 온라인을 기반으로 제품을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며 비즈니스 생태계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D2C 시장은 2010년대 후반 급격한 성장을 거쳐 2020년 기준 미국에서만 연간 20조 원 규모에 달한다. 현재는 달러쉐이브클럽, 와비파커 등 태생적 D2C 기업뿐 아니라 나이키, 테슬라, 에르메스와 같은 글로벌 브랜드들도 이러한 전략에 동참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그 어느 때보다 소비자의 힘이 강해진 시대이기에 가능하다. 과거 소품종 대량 생산 시대에는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았다. 기업은 좋은 입지의 매장, 유통, 대리점과의 관계에 집중했다. 하지만 기술 발전과 소비자 취향의 다양화로 다품종 소량 생산의 시대가 도래하자 고객과 직접 대면하고 맞춤형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이런 이유로 현재 많은 기업이 SNS 채널을 열고 자체 판매망을 강화하며 고객 데이터를 모으고 있다. 고객과 소통하고 유대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 전략을 재편하는 것이다. 《D2C 레볼루션》은 이런 변혁의 현장을 생생하게 그려 내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이자 퓰리처상 5회 수상에 빛나는 로런스 인그래시아는 200명 가까운 기업가와의 인터뷰를 토대로 우리가 D2C에 대해 알아야 할 거의 모든 것을 이야기한다. 비단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기업 성공 스토리뿐 아니라,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사람들이 마주하는 현실적 문제와 성장 과정은 저자의 생동감 넘치는 필치와 만나 더욱 빛을 발한다. D2C 혁명의 생생한 현장으로 데려다줄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새로운 시대정신을 맞이할 준비를 완벽하게 마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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